2023년은 정말 열심히 달렸다.
회사에서는 한국시스템보증에서 발급하는
보안기능확인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2명이서 90% 이상의 일을 했다)
다양한 업체에 제품을 설치했다.
(정확히 생각은 안 나지만 정말 많았다)
업체들은 퍼블릭 / 폐쇄망 부터 시작하여
OS도 다 달랐고,
사내 교육을 위하거나 테스트 및 위의 보안기능 확인서 등을 위해
여러 번 설치되었고 script는 발전되었다.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리고 SI에도 참여했다. (나는 많이 담당하지는 못했지만,)
여기까지가 상반기..
하반기는 제품 개발팀으로 이동했다.
제품 안정화를 위해 정말 많이 힘썼다. (이게 말로만 듣던 리팩토링인가..)
다양한 곳에서 다른 에러들이 발생했다.
헷갈리지 않게 명칭부터 시작해서 헥사고날 아키텍처까지 (지금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정리해 나갔다.
우리의 목표는 누가봐도 헷갈리지 않는 코드를 치는 것!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서로가 서로의 코드를 수정할 수 있으며
규칙이 있어 바로바로 검색이 가능한 그런 코드를 짜는 것이었다.
회사 이외에는 12월부터 써오던 석사 논문을 썼다.
SI를 병행하면서 매일 새벽까지 야근은 기본이었고, 논문을 쓸 시간은 정말 없었다.
가끔은 새벽 2-4시에 집에 퇴근하고 나서도 멍청하게 논문만 바라보곤 했었다. (흰머리가 많이 났다)
꾸역꾸역 4월쯤 SI가 끝나면서 스퍼트를 붙여 미친 듯이 써 내려갔다.
발표하고 나서 한번 갈아엎기도 했지만, 잠을 정말 많이 줄였다.
그리고 8월에 겨우겨우 졸업했다.
여기까지가 2023년..
그리고 2024년은 연봉협상도 나락 가고,
반복되는 결정 번복과 신뢰할 수 없는 말들로 점점 지쳐가던 중..
오늘 또한 동료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예상하던 결과지만,)
이 일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
또한 동료에게 위로를 받았다. (갑자기?)
업무시간에도 바쁘고 항상 야근하는 사람이 퇴근 후에 같이 커피를 마셔주었다. (심지어 사줬다)
우울해하는 나에게 (우울한지 전혀 알지도 못하겠지만)
또 다른 직원은 힐링목을 선물해 주었다(진짜 갑자기 받음)
+ 판다친구들(푸바오 대신 중국에 가라는 것 같다)
안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나 보다.
오히려 힐링이 되는 하루가 아닌가..
감사하며 잠들 수 있는 하루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전하고 싶다.
"괜찮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해내는 것은
괜찮지 않은 일이라고..
오늘도 괜찮은 척 나를 속이지는 않았냐고.."
그들도 남들을 신경 쓰기보다 조금 더
자신을 돌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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